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최종 구상 _수정 01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작업들은 중세 말 경에서 근대로 들어가는 사이의 시기 사람들이 느낄 수 있던 공포, 두려움을 표현한 것이(라고한)다. 그 시대를 겪어보지 않은 우리들로서는 잘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교권의 힘이 절대적이었던 시기에서 지배 이데올로기로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가장 큰 두려움이 어떤 것일지는 짐작이 가능하다. 악마의 유혹이나 지옥불의 이미지, 마녀 사냥 등이 그 시대 사람들의 두려움의 가장 큰 근원이었을 것이다. 보쉬의 작업에서 보이는 이미지들은 이러한 종교적인 (그리고 그 시대의 가장 큰) 공포를 여과없이, 때로는 너무 직설적이다 싶을 정도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 결과 여타 예술가들의 작품들에서는 볼 수 없는 괴기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이 강하다.

보쉬가 당시 사람들의 두려움의 근원을 찾으려 했던 방식을 짐작하여, 현대사회의 두려움의 근원을 찾으려는 작업은 첫째로 인문학적인(혹은 사회학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 생활상을 돌아본 후 가장 우선시 되고있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일차적으로 인문학적인 접근을 통해 파악한 후, 그 결과 사는 방식은 시각적으로 어떠한 모습을 띄고 있으며 무엇이 가장 금기시되고 두려움을 자아내는 근원으로 존재하게 되어 어떤 시각적인 결과물을 낳고 있는지를 분석한다면 미술사적인 가치도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보쉬의 두려움에 대한 접근 방식만을 따르지 않고 그가 했던 것처럼 "현대사회의 두려움과 공포를 시각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이용하여 표현할 것인가"를 졸업 작품의 주제로 선정하고 기획, 제작하기로 한다.

수정 01

만약 보쉬의 작품이 두려움과 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선과 악의 대립 등의 방향에 더 가깝다고 파악 된다면 그에 맞춰서 논문 역시 현대사회의 미덕과 악덕의 차이, 행복과 두려움의 대립 쪽으로 선회한다. 예를 들면 부자와 노숙자 등의 대립따위로...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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